2024총선뉴스9

與 "국민 눈높이에 미흡" 정우택 공천 취소…박성훈·이창근 '본선행'

등록 2024.03.14 21:13

수정 2024.03.14 21:15

[앵커]
국민의힘이 '돈봉투' 의혹을 받아왔던 5선 정우택 후보의 공천을 철회했습니다. 공천 결정을 뒤집은 건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당초 의혹이 해소된 걸로 판단해 공천을 확정했지만, 새 정황이 나오자 교체한 겁니다. 부산에선 대통령실 출신 박성훈 전 차관이 경선 끝에 공천을 받았습니다.

조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우택 의원은 지난달 돈봉투를 받는 장면이 담긴 CCTV가 공개돼 논란이 됐지만, 돈봉투를 돌려받았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공천을 받았습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다시 정 의원의 공천을 취소했습니다.

돈을 돌려받은 것으로 해달라는 정 의원 측 회유 정황이 담긴 녹취가 공개되자 결정을 뒤집은 겁니다.

정영환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국민의힘이 강조해온 국민 눈높이 및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하게 됐습니다."

대신 서승우 전 충북부지사를 전략 공천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이 공천을 취소한 건 김현아 전 의원과 박일호 전 시장에 이어 세번쨉니다.

5.18 폄훼 발언에도 '공천 유지'로 결정된 도태우 후보에 대해선 당내에서 사퇴 요구가 나왔습니다.

'서울 마포을'에 출마한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은 "사과하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고 했고, '경기 고양정' 김용태 전 의원도 재고를 요청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그 이후의 (도태우 후보) 발언들이나 이런 거에 대해선 제가 좀 살펴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6곳의 경선 결과도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부산 북구을에선 대통령실 출신 박성훈 전 해수부 차관이, 경기 하남을에선 이창근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했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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