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민주 "임태훈 컷오프 유지, 15일까지 재추천" 통보…야권표 이탈 우려에 파기는 고민

등록 2024.03.14 21:09

수정 2024.03.14 21:11

[앵커]
하지만 비례연합을 주도하는 민주당은 강경합니다. 임태훈 전 소장의 병역 거부는 병역법에 따른 병역 기피라며 최종 부적격 판정을 내렸고, 내일 오전까지 다른 후보를 추천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공식적으론 시민단체와의 합의 정신이 훼손되지 않게 하겠단 입장이지만, 속사정은 조금 다른 듯도 합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시민단체 몫으로 추천됐다 컷오프된 임태훈 전 소장의 병역 거부가 병역 기피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임 전 소장의 이의 제기에도 결정 번복은 없다고 못박은 겁니다.

그러면서 내일 오전까지 후보를 재추천해달라고 시민단체 측에 통보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역시 국민 눈높이를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그 결정도 우리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제대로 결정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도부의 한 의원은 "국회 밖에서 개인적 신념을 지키는 것과 국회의원이 국방의 의무를 거역하는 건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했습니다.

내부에선 비례연대 자체에 대한 회의론도 나옵니다.

반미, 종북 논란 등 비례연합 후보들의 잇단 잡음이 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한 의원은 "비례 재선에 나선 용혜인 의원까지 국민 눈높이와 거리가 먼 인사들과 당이 손을 잡고 있다"며, "이미 연대의 취지가 훼손됐다"고 말했습니다.

합의 파기를 검토해야 한단 주장까지 나오지만 야권 세력의 집단적 지지 철회나 당초 연대를 결정했던 지도부 책임론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 고민입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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