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전공의·교수, 대응책 논의…"尹정권 퇴진운동" 목소리도

등록 2024.03.20 21:06

수정 2024.03.20 21:13

[앵커]
의대 교수들과 전공의들은 잠시전 긴급총회를 열고, 정부의 배분안 발표에 대한 대응책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서울대병원에서 취재 중인 신경희 기자 연결합니다.

신 기자, 전공의와 교수들이 어떤 방안을 내놓을 걸로 보입니까?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와 전국의대교수협의회는 조금 전인 8시부터 온라인 긴급 총회를 열고 있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의대 정원 배정이 주요 안건인데, 앞으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 뒤 밤 늦게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전공의들은 현장 이탈, 의대 교수들은 집단 사직을 통해 의대 증원에 반대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오늘 총회에선 새로운 방식의 대응 방안이 나올 가능성도 있어, 의료공백 사태가 장기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에 대한 의사단체들의 비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연세대 의대 교수들은 "정부가 교육여건을 무시했다"며 "배정안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대한의학회도 입장문을 내고 "의학 교육과 수련체계를 마비시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의사협회 반발도 거셀 듯 한데, 어떻게 한다는 거죠?

[기자]
개원의가 주축인 대한의사협회는 차기회장이 뽑히는 대로 집단 행동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의협 내부에선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서겠다는 목소리도 나왔는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주수호 /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오늘부로 대한민국 14만 의사들의 의지를 모아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에 나설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의협 내부에선 강경파가 차기회장에 뽑힐 것이란 관측이 큽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말쯤 집단 휴원이나 휴일 단축진료 등을 선언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집단반발이 전공의와 의대 교수에 이어 개원의까지 확산될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에서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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