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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계사가 말하는 한상균…"별명은 슈퍼 甲"

등록 2015.12.11 20:54 / 수정 2015.12.1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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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상균 민주 노총 위원장이 은신했던 조계사는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조계사 스님들과 관계자들은 지난 25일 동안 한상균 위원장이 '슈퍼 갑'이였다면서, 여러가지로 힘들었다고 뒷 얘기를 전했습니다.

김진호 기자 입니다.

[리포트]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이 25일간 머문 조계사 관음전은 이제 일반 신도 출입이 가능합니다. 관음전 템플스테이도 정상적으로 예약이 가능합니다.

도법 스님은 정부가 중재 역할을 못해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나섰다며, 앞으로도 '소도' 역할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법스님 / 조계종 화쟁위원장
"공평하게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주심 역할, 심판관 역할. 이게 너무 없다고 하는 것이…"

도법 스님은 경찰이 관음전 진입작전을 시작하던 지난 10일 오후 3시쯤, 한 위원장과 20분간 담판을 짓고 자진퇴거하도록 설득했습니다.

조계사 관계자
"'잘됐어'하고 바깥에다가 종무원들, 스님들께 말씀드려서 대웅전 쪽으로 물러나게 해서."

한 위원장에게 붙은 별명은 '슈퍼 갑'이었습니다. 눈물까지 흘리며 6일까지 나간다던 약속을 어겼고, 또 한 위원장 옆 방에 머물며 컵라면을 먹은 조계사 직원들을 SNS에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조계사 관계자
"'슈퍼 갑 님'을 모시느라 힘들어 죽겠네 진짜. 그래도 어떡해요. 인내하고 참는 거 밖에 더 있어요?"

한 위원장은 노동법 개정안 처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연말까지 관음전에서 버티려 했다고도 조계사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TV조선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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