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김일성 이름만 나와도 '쩔쩔'…비대칭 심리전력

  • 등록: 2016.01.10 오후 21:01

  • 수정: 2016.01.10 오후 21:16

[앵커]
대북 방송의 위력은 어느 정도일까요? 북한 병사들이 방송에서 김일성, 김정은 이름만 나와도 숨어버릴 정도라니, 북한 체제의 가장 민감한 구석, 말하자면 역린을 건드리는 데는 이 이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서주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북방송이 활발했던 1980년대엔 가수 나훈아 씨의 노래가 많이 사용됐습니다. '고향역', '꿈에 본 내 고향', '머나먼 고향', '모정의 세월' 등 향수를 자극하는 노래가 많았습니다.

최근 들어 북한 젊은 군인들을 겨냥해 소녀시대, 아이유, 에이핑크 등 최신 케이팝이 선곡 목록에 포함됐습니다. 체제 비판은 북한의 아킬레스건입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
"하지만 독재국가에서는 그런 인간의 본능까지도 통제하는데요."

이런 내용을 듣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운 북한 병사들은 대북방송에서 '김일성, 김정은'이란 이름만 나와도 숨어버릴 정도로 민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상학 /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북한이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을 예수 이상으로 신격화 우상화 절대화시켰거든요?"

대북 방송은 우리가 압도적 우위를 점하는 심리전 전력이지만 2004년 남북 장성급 회담에서 북한의 요구로 한동안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대북 방송이 심리전 수단 외에도 향후 중요한 협상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TV조서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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