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끔찍한, 또 반인륜적인 범죄들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쩌다 이렇게됐는지, 해법은 없는지, 김혜민 기자가 전문가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아들 시신을 훼손하고도 3년 동안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살아온 최경원!
빚독촉을 한다는 이유로 선배를 살해하고 시신을 버린 20대 김모씨 사건!
40여년을 함께 산 남편과 이혼하면서 재산을 나눠주기 싫어 청부살해하고 암매장한 비정한 아내!
전문가들은 가족과 이웃 사이의 결속력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느슨해진 틈에는 개인주의와 이기적 성향이 파고 들었습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목표가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상실감이 깔려 있는 것이죠. 하나의 무규범 상태가 가정 사회에서 계속 반복 발생하다 보니까…"
과정보다 성과를, 정신적 가치보다 물질을 중요시하는 문화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이선희 / 은행나무부부상담연구소장·심리학박사
"나의 어려움, 결핍이나 좌절을 누구한테 호소한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어요."
그러나 강력한 처벌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입을 모읍니다.
손석한 / 연세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남을 돕고 헌신하고 봉사하는 이런 행동이 사회적으로 칭찬을 받고 보상을 받는 그런 분위기가 필요합니다."
배려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야하는 이윱니다.
TV조선 김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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