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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총선&대선] '등 돌린 중도보수'가 변수

등록 2016.04.14 21:23 / 수정 2016.04.1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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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총선은 '대선 예비 고사' 이기도 했습니다. 대선이 여야 1대1 구도로 치뤄지면 물론이고 설사 3자 구도로 치러지든 등을 돌린 중도 보수층의 지지를 회복하지 못하는 한 새누리당은 다음 대선에서도 이기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2년 19대 총선 당시 완승을 거뒀던 새누리당은 전국 득표율에선 43.3%을 기록했습니다. 

선진당 득표율과 합칠 경우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 연대보다 1.6%p 앞서며 51대 49 구도를 형성했습니다.

8개월 뒤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는 51.6% 지지율로 대통령에 당선됩니다. 

20대 총선 결과를 의석수가 아닌 전국 득표율로 비교하면, 새누리당 38.3%, 더민주 37%, 국민의당 14.9% 순입니다.

내년 대선이 3자 구도로 진행될 경우 새누리당과 더민주 후보의 1.3%p 차 박빙 승부가 예측됩니다.

비례대표 정당득표율을 대입하면 국민의당이 더민주를 앞서 새누리당을 6.8%p 차이로 추격하게 됩니다.

야권이 연대를 할 경우엔 단순합산 기준으로 15~23%까지 차이를 벌이며 우세하게 됩니다.

정영호 / STEP 리더십 연구소 대표
"온건 개혁세력들을 끌어안지 못할 경우에 새누리당은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1대1 구도든 또는 3자대결 구도든 간에 매우 힘든 선거를 치러야만 하지 않을까"

여권의 오만한 계파싸움에 등을 돌린 보수층이 내년 대선의 새로운 캐스팅보트로 떠올랐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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