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참치캔 시장의 70%를 점유한 동원 마일드 캔에서 이물질이 잇따라 나와 식약처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흑변 현상이라는데, 동원 참치측은 같은 기간에 생산된 참치캔 제품을 전량 회수하기로 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이물질이 나온 참치캔을 만든 공장.
[현장음]
"일단 나가세요. 그니까 저한테 이야기하지 마시고"
지난달 27일부터 식약처 불량식품 신고전화에 이물질 신고 13건이 접수됐습니다.
지난 3월과 4월 사이 한달동안 이 공장에서 만들어진 참치캔에서 검은색 이물질이 나왔습니다.
식약처는 이 기간 동안 생산된 참치캔 130만 개의 유통과 판매를 잠정 중단시켰습니다.
제조사인 동원참치측도 소비자 불만을 접수하고 해당제품을 자진 회수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형마트는 지난 9일부터 전량 회수를 했지만, 소형 판매점은 아직 영문도 모르는 상황.
최영근 / 나들가게 업주
"(이물질이 나왔다는데 알고 계신가요?) 아 저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흑변 현상은 캔의 주석 성분과 참치살코기가 화학 반응을 일으켜 생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민의 불만은 높습니다.
이슬빛나 / 강원 춘천
"많이 불쾌해요. 계속 이렇게 되면 애기 먹이는 것도 불안하고 앞으로 뭘 먹여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동원 측은 흑변 현상이 인체에 해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식약처는 유해성 여부를 2주 안에 밝힐 예정입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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