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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구 만들겠다" 강남 재력가 협박해 돈뜯은 양은이파

  • 등록: 2016.05.13 21:04

  • 수정: 2016.05.13 21:30

[앵커]
60대 재력가를 협박하고 폭행해 10억원을 뜯은 '양은이파' 고문과 행동대장 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돈을 주지 않으면 살해하겠다며 둔기로 때리고, 불구로 만들겠고 협박했습니다.

채현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광주의 한 마트 주차장입니다. 서성이던 한 남성이 벤츠 승용차 뒷자리에 올라타자 차가 출발합니다.

'양은이파' 고문 70살 이육래씨와 행동대장 56살 강모씨 등이 재력가 61살 김모씨를 납치하는 장면입니다.

경찰 관계자
"운전석에 딱 들어오는 기다렸던 놈이 피해자 타고 있던 문 들어가서 두들겨 패고 차는 바로 거기 사람들있으니까"

이들은 김씨를 전남 보성의 민박집으로 데려가 "10억을 주지않으면 죽이겠다"고 김씨를 협박하며 각목으로 마구 폭행했습니다. 또, "성불구로 만들겠다"며 1회용 주사기에 담긴 액체를 주사하고 옷을 벗겨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살해 협박을 받던 김씨는 결국 돈을 이체하고 나서야 풀려났습니다. 김씨 신고를 받은 경찰은 2월부터 최근까지 광주와 상주, 서울에서 차례로 이들을 검거했습니다.

김태촌, 이동재보다 선배인 '호남 주먹계의 대부'로 통하는 이육래씨는 행동대장 강씨 등을 끌어들여 범행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이씨와 강씨 등 4명을 강도상해 등 혐의로 구속하고 56살 안모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TV조선 채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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