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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로 한복판에 지하도시가? 옛 피맛길 잇는다

등록 2016.05.25 21:31 / 수정 2016.05.2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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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도심 한복판인 광화문과 종각을 잇는 지하 보도가 일부 개통됐습니다. 옛 피맛골 땅 밑에 지하 도시가 들어서는 셈인데요.

어떻게 변하는지 석민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10여전까지 서민들의 먹거리 천국이던 종로의 피맛골. 지금은 고층 빌딩이 빽빽하게 들어서 빌딩숲을 이뤘습니다. 옛 피맛길이 지하에 복원됩니다.

지하철 역과 대형 건물을 지하보도로 연결한 겁니다. 지하거리엔 옛 피맛골에 버금가는 식당가가 형성됐습니다. 

광화문역부터 종로구청까지 지하 보행공간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되면 신호등 하나 건너지 않고 걸어올 수 있습니다. 뜨거운 햇볕을 피하려는 시민들에겐 반가운 소식입니다.

전용궁 / 서울시 신당동 
"앞으로 여름이 다가오는데 날씨가 더워지잖아요. 그래서 제가 직장이 이 근처인데, 여기가 뚫려있어서 시원해서 굉장히 좋을 것 같습니다."

지상에는 옛 피맛길 터를 보존한 공원이 조성됐습니다. 시민들의 통행을 쉽게 하기 위해 차도와 보도 높이도 통일했습니다. 사업비 586억원 전액은 민간투자로 유치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사업지구의 동의를 얻지 못해 광화문역부터 종각역까지 완전 개통은 불투명합니다.

이미 강남 한복판에 잠실운동장 30배 크기의 지하도시 건설이 예정된 상황. 지하공간 구축사업이 잇따르면서 서울의 지하가 도심 속 생활공간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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