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 옷 값을 낼때도, 측근들에게 색색의 봉투를 나눠줄때도, 미용시술비로 하루에 4000만원을 쓸때도 최순실씨는 현금을 턱턱 내놓습니다. 유치원 원장이었던 최씨가 도대체 어떻게 그런 막대한 재산을 모았을까요. 확실한 건, 아버지 최태민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에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인적 자산의 결합이 사상 최강, 최악의 금수저를 만들었다는 겁니다. 최순실씨 재산의 과거와 현재를 판 포커스에서 파헤쳐봅니다.
[리포트]
# 현금 화수분
하는 일 없이, 쑥탕에서 시간을 때우다가, 미용주사나 맞으러 다닙니다. 주사값만 매달 수백만원입니다.
김영재 의원 업무실장
"(카드를 한 번도 안 썼어요?) 네 한 번도 안 쓰셨고… (전부 현금으로?) 네. 현금으로 내셨습니다. (3년간) 한 8천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8천 정도?)"
대통령의 옷과 가방을 현금으로 척척 사줍니다. 역시 수천만원 어치입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7일)
"4500만원에 해당하는 옷과 가방이 대통령께 간 거지요?"
고영태 / 전 더블루K 이사
"예. 본인 지갑에서 꺼내서 계산을 해주셨고"
고급 식당에서 억대 계모임을 하면서, 돈을 물 쓰듯 써댑니다.
최순실 지인
"유연이도 고등학교 때부터 돈 달라고 그러면 200만원씩 주고 그랬으니까"
제대로 된 경력은 유치원 원장이 전부인 최순실, 현금 화수분입니다.
# 땅부자 최순실
서울 강남 압구정 상권 한 복판. 유명 쌀국수집과 마사지샵이 있는 이 빌딩은 최순실 것입니다. 1988년 3층짜리 건물을 사들여 7층으로 높여 지었는데, 현재 가치는 200억원대입니다.
최순실의 당시 나이는 서른 둘, 자기가 번 돈으로 건물을 샀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김모씨 / 최순실 17년 운전기사
"7층 짜리 그거 원래 전에 살 때 7억이야. 7억 주고 아버지(최태민)가 사줬지"
최순실은 강원도 평창에 2004년부터 23만 제곱미터 땅을 사들입니다. 올림픽 유치 이후 개발 붐이 일면서, 현재 가치는 40억원에 달합니다. 현금화 한 재산도 상당합니다.
최순실이 초이유치원을 했던 이 건물도 8년전까지 최순실 소유였습니다. 2008년에 85억원에 팔았습니다. 역삼동의 다세대주택은 30억원. 경기도 하남 미사리의 땅은 53억원에 팔았습니다.
땅값이 오를 만한 호재가 없으면, 호재를 만들었습니다.
최순실 하남 땅 인근 주민
"지나가다가 '어우 저긴 왜 손님이 많나, 터가 좋은 거 아냐'하고 사셨대요. 그런데 안 팔리다가 나중에 매매가 됐다더라고"
# 최강의 금수저
최태민은 70년대 구국봉사단을 조직하고, 박근혜, 당시 대통령 영애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그리고는 기업들을 등치고, 각종 이권에 개입해 부를 쌓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허화평 / 미래한국재단 이사장
"주로 사기·월권에 그것을 토대로 사실 확인을 한 거예요. 그 때 몇 억이 나왔다고. 사기해서 자기가 돈 이득 취한 것이"
박정희 전 대통령 사후, 청와대에서 나온 수천억원대 채권이 최태민에게 전해졌다는 증언도 있습니다.
조순제 / 최순실 의붓오빠
"이 돈이 장사해서, 사업해서 이만큼 벌 수 있습니까? 불가능한 거 아닙니까? 전부가 종이쪽지로 해서 하는 건데 하여튼 막, 어마무시하게 있었다."
1994년 최태민이 죽고, 재산은 다섯째부인 임선이씨에게로
김모씨 / 최순실 17년 운전기사
"150억이 있으니까 '당신 평생 써도 다 못 쓰니까 애들한테 손 벌리지 말아라. 내가 죽더라도…'"
그리고 순득, 순실 등 딸들에게로 흘러갑니다.
조순제 / 최순실 의붓오빠
"떼돈이 생겼다 이 말이야. 떼돈 생기니까 태도도 바뀌고 벤츠도 사고"
1997년 세무조사에서 최순실은 소득세를 6000만원이나 낼 정도로 엄청난 재산을 자랑했습니다.
이판암 / 세무사 (1997년 최순실 세무조사)
"소득세는 소득이 얼마냐. 소득이란 것은 근로소득, 부동산 임대소득, 사업소득 다양하게 소득을 합해서…"
최순실은 막대한 부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과의 친분을 물려받았습니다. 여기에 전과 44범인 최태민에게 국정 농단의 기술까지 물려받은 사상 최강, 최악의 금수저입니다.
판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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