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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정현 홍보수석' 최순실씨와 직접 소통?

  • 등록: 2017.01.04 19:52

  • 수정: 2017.01.04 19:56

[앵커]
저희가 확보한 녹취록을 보면, 이정현 새누리당 전 대표가 그동안 최순실 씨를 모른다고 했던 부분이 사실과 다를 가능성이 큽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비박계는 분당 전에 이른바 최순실의 남자 8명을 지목하면서 이정현 전 대표를 거론합니다.

황영철 / 의원 (12월 12일)
"최순실의 남자들, 당을 떠나라고 한 바 있어"

이정현 전 대표는 이전부터 최순실을 잘 모른다며 강하게 반발해왔습니다.

이정현 / 전 새누리당 대표(11월 18일)
"(최순실 인사가 있으면) 검찰 빨리 고발하라고 하세요. 말로만 그런식으로 정치적으로 할 게 아니라"

그런데 정호성 전 비서관 녹취록에선 다른 정황이 나타납니다. 최 씨는 "지금 홍보가 그러는데"라며, '홍보'라는 단어를 씁니다.

정호성 씨는 자연스럽게 "예, 예"라고 대답합니다. 홍보는 홍보수석을 가리키는 걸로 보입니다.

이 대화는 2013년 11월 20일로 추정되는데, 당시 홍보수석은 이정현 전 대표였습니다.

이 전 대표는 2013년 6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홍보수석을 지내며, 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렸습니다.

이 같은 녹취록 대화는 청와대 이 당시 홍보수석 등 홍보라인이 최순실씨와 직접 소통하는 라인이 있었음을 짐작케하는 대목입니다.

TV조선은 이정현 전 대표의 해명을 듣기위해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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