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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와 시진핑의 '악수 없는 기념 촬영'…초강대국 협상장 녹인 손녀 공연

등록 2017.04.0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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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만날 때, 얼마나 오래 어떻게 악수를 하는지도 이제는 큰 관심거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이번 정상회담 분위기를 윤해웅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건물 앞까지 마중나와 시진핑 주석을 환대하는 트럼프 대통령. 기념 촬영이 시작됐지만 옷매무새만 가다듬고 악수는 하지 않습니다.

먼저 악수를 청했던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의 회담이나,  손등까지 토닥였던 아베 일본 총리와의 일명 '19초 악수' 때와 차이가 나고, 뚱한 표정은 악수를 외면했던 메르켈 총리 때와 비슷합니다.

오해를 살 수도 있는 모습이었지만, 이어진 만찬 때는 먼저 손을 내밀며 친밀감을 쌓았습니다.

회담 이틀째 아침에는, 리조트 잔디밭을 통역 없이 거닐며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지난해 G20회의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연출한 '항저우 달빛 산책'보다는 낭만이 덜했지만, 회담장을 백악관 대신 리조트로 정한 장점이 돋보이는 산책이었습니다. 

두 정상이 신경쓰이는 상견례를 하는 동안, 영부인들은 함께 팜비치 인근에 있는 예술 중학교를 찾았습니다. 학생 때 음악학교를 다녔던 펑리위안 여사에게, 학생들은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사했습니다.

앞서 이방카의 딸 아라벨라는 시 주석 부부 앞에서 우리의 아리랑에 해당하는 중국 민요 '모리화'를 부르며, 초강대국 협상장의 분위기를 녹였습니다.

TV조선 윤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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