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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5년 동안 296명 사망…'데이트 폭력' 반복되는 이유는?

등록 2017.07.19 21:27 / 수정 2017.07.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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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같은 ‘데이트 폭력’은 연인 간에 있을 수 있는 사랑 싸움이 아니라 분명한 범죄 행위입니다. 한 해에 50명 넘게 목숨을 잃을 정도로 심각한데요.

그 실태를 조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성의 얼굴에 빙초산을 뿌리고, 차를 몰아 음식점으로 돌진합니다. 대로변에서 흉기를 아무렇지 않게 휘두르는가 하면, 사다리차까지 불러 집에 쳐들어갑니다. 모두, 이별 통보에 화난 연인이 저지른 '데이트 폭력'입니다.

경찰 관계자 (2015년 안양 흉기 난동 사건)
"남자는 헤어질 마음이 없는데 여자가 헤어지자고 하니까, 남자가 화가 난거지." 

최근 5년 동안 데이트폭력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296명입니다. 매년 50명 수준입니다. 연인을 소유물로 여기는 엇나간 집착이 데이트 폭력을 부릅니다.

곽대경 /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여성을 하나의 인격체로 보기보다는 자기가 마음대로 조정하고 통제할 수 있는 그런 물건으로 생각하는 그런 잘못된 생각이..."

데이트 폭력을 '사랑싸움'쯤으로 치부하고 쉽게 용서하는 관행 역시 악순환을 부릅니다. 19대 국회 때 데이트 폭력 방지법안이 발의됐지만, 제대로 심의도 거치지 못한 채 임기 만료와 함께 폐기됐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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