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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방사형 농장 달걀서 사용금지 DDT"…농민 "토양 오염"

등록 2017.08.21 21:08 / 수정 2017.08.2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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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환경을 표방한 방사형 농장에서 38년 전, 사용이 금지된 농약 성분인 DDT가 검출됐습니다. 농민들은 토양이 오염됐거나 인근에서 흘러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영천의 방사형 친환경 농장입니다. 닭이 넓은 마당을 돌아다니며 흙으로 목욕도 합니다. 이곳에서 지난 1979년 이후 사용이 금지된 농약인 DDT 성분이 나왔습니다. 농장주는 살충제를 뿌리지 않았다고 항변합니다.

이몽희 / 살충제 검출 농장주
"이 농장에서는 화약 약품을 쓸 이유도 없고  DDT가 땅까지 오염됐다고 하면 나는 (농장을) 폐쇄합니다"

경북 경산의 또다른 방사형 양계장에서도 DDT가 검출됐습니다. 경북 영천과 경산 두 곳에서 나온 DDT는 모두 허용 기준치 미만이었습니다.

DDT는 암과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는 물질입니다. 몸 속에서 성분이 사라지는데 50년이 넘게 걸립니다. DDT는 시중에서 구할수도 없는 만큼 토양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임무혁 / 대구대 식품공학과 교수
"닭 특성이 흙이랑 모이하고 먹어서, 흙이 매일 들어가면서 미량으로 농축이 됐지 않을까..."

플루페녹수론이 나온 전북과 충남의 농장 3곳 역시 농약을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농민들은 정부를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살충제 검출 농장주
"진짜 내가 농약을 쳤으면 바닥이라도 검사하고, 잎이라도 따서 검사해 보고..."

정부는 DDT가 나온 농장 2곳의 흙을 채취해 역학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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