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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에 靑 기모란 책임론…野 "4차 유행, 文 주도 인재"

  • 등록: 2021.07.11 18:59

  • 수정: 2021.07.11 19:05

[앵커]
코로나 사태가 4차 대유행을 맞자 불똥이 청와대로 튀는 양상입니다. 야권을 중심으로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의 책임론이 불거진 겁니다. 야권 대선주자들은 "국민 건강을 인질로 한 국정 농단 인사였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국민의 힘도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방역 실패의 책임 소재를 가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권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지난 4월 야권과 의협 반발에도 방역기획관직을 신설해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를 임명했습니다.

지난해 백신 확보 늑장 대처 논란이 일었을 때 "급하지 않다"고 했던 당사자입니다.

기모란 /靑 방역기획관 (지난해 11월)
"화이자 거 해놨는데, 더 좋은 게 계속 나오면 이것을 물릴 수도 없는 거거든요. 훨씬 가격도 비싸기 때문에 굳이 그럴 필요가 없지 않을까."

코로나 확진자 수가 사흘째 1300명대를 기록하자 야권에선 기 기획관의 방역 책임을 따졌습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코로나 4차 대유행은 문 대통령이 주도한 인재(人災)"라며 기 기획관 해임을 촉구했습니다.

신인규 /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애당초 전문성 부족은 물론 정치적 편향성을 가진 인사가 청와대에서 방역을 총괄하고 있으니 신뢰와 일관성을 가질 리 만무합니다."

유승민 전 의원도 "문 대통령은 방역 실패를 사과하고 추경을 다시 만들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결과를 너무 단편적으로만 보는 것"이라며 "방역기획관으로서 충분히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야당은 지난 4월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으로 기소되고도 방역을 이유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진석 국정상황실장의 책임도 거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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