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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팀 코리아 뒤엔 '팀 키친'"…메달 투혼 못지않은 급식작전

등록 2021.07.28 21:35 / 수정 2021.07.2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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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에서 전해지는 기분 좋은 소식에 선수 가족 만큼이나 기뻐할 이들이 이 분들 아닐까 싶습니다. 부모 마음으로 선수들 식사를 책임진 조리사인데요.

올림픽 기간 내내 매일 800개가 넘는 도시락을 만드는 열정의 현장을, 전정원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도쿄올림픽 선수촌에서 13km 가량 떨어진 한 호텔에 있는 '한국 선수단 급식지원센터'입니다.

컨테이너 3동엔 LP 가스통을 연결한 조리실까지 갖췄습니다.

호텔 안에선 조리사들이 도시락 400여 개에 밥과 반찬을 담아내느라 눈코 뜰 새 없습니다.

"초장 하나 주세요. 장 하나요, 장!"

대한체육회 소속 조리사 66명 중 16명이 차출됐는데, 선수촌 주방에서도 4 대 1이 넘는 경쟁을 거쳐야 했습니다.

정년구 / 선수촌운영부장
"리우(올림픽) 때 경험이라든가 경험이 있고 좀 조리실력이 우수한 분들 이렇게 해서 (선발을)"

이들은 선수들의 건강을 위해 호텔에서 철저하게 격리생활을 하며 20일동안 모두 60끼를 만듭니다.

한국선수단 입소 이후 올림픽 폐막까지 모든 식사를 책임지는 겁니다.

새벽 4시부터 하루에 800개 가까운 도시락을 만드는 고된 일정이지만, 한국 선수들의 선전에 메달 못지 않은 보람도 느낍니다.

"우리 선수들이 너무 맛있게 먹어서 힘이 돼요. 힘 낼게요 하고 이런 메시지나 그런 응원을 해줄 때 굉장히 기쁘거든요"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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