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신것처럼 당 지도부는 이재명 후보 선출을 공식 선언했지만, 이낙연 전 대표 측의 불복 선언은 지지층 간의 갈등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습니다. 이낙연 지지자들은 경선 결과가 발표된 직후 민주당사로 달려가 자유당 시절 사사오입 개헌에 비유하며 철회를 요구했고, 온라인 상에서도 "차라리 야당 후보를 찍겠다"면서 노골적으로 반발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도 "승복하지 않을 거면 당을 나가라"고 맞섰습니다.
갈라진 당심의 분위기는 윤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 수십명이 경선 결과에 항의하는 현수막을 들고, 여의도 민주당사에 몰려들었습니다.
이번 경선을 1954년 정족수 미달의 사사오입 개헌에 비유하며, 후보 선출을 취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정일 / 민주당 권리당원모임 대표(이낙연 지지)
"잘못된 유권해석으로 발표된 후보자 선출을 취소하고 결선 투표를 즉각 실시하라"
권리당원 게시판에서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은 "결선투표를 해야만 원팀이 가능하다", "불안한 후보로는 본선 승리가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장동 의혹이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갈라진 당심을 하나로 모으는 방안이 마땅치 않다는 우려도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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