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 군의 진격을 막는 우크라이나의 최종 병기는 대전차 미사일입니다. 우크라이나 지리에 미숙한 러시아 군이 대전차 미사일에 막혀 우왕좌왕하자 러시아는 국제법상 사용이 금지된 진공폭탄까지 동원하고 있습니다.
유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사일 수십기가 뻗어나가고, 떨어진 곳에선 여지없이, 핵폭발을 연상시키는 버섯구름이 피어오릅니다.
방사능 없는 핵폭탄으로 불리는 열압력탄, 이른바 진공폭탄입니다.
사람은 물론 콘크리트 벙커를 증발시킬 정도로, 순간적으로 엄청난 열을 뿜습니다.
프레데릭 플레트겐 / CNN 특파원
"이 무기는 공기를 불태워 사람들이 폐로 호흡이 어렵게 하기 때문에 치명적입니다."
대량살상무기여서 국제법 상 사용이 금지됐는데, 이걸 실은 차량이 포착됐습니다.
폭발 영상도 SNS에 올라왔습니다.
옥사나 마르카로바 / 미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
"러시아는 제네바 협약에서 금지하고 있는 진공폭탄을 오늘 사용했습니다."
러시아 기갑부대를 효과적으로 제압하는 건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입니다.
적외선 유도장치로 명중률이 높고, 1발로 전차를 완전히 멈춰세웁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러시아의 현대적인 전차를 격파할 수 있는 능력을 추구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굉장히 정확하게 표적을 식별하고 공격해낼 수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성녀 막달라 마리아가 재블린을 안고 있는 삽화를 공유하며, 성스러운 재블린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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