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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올림머리' 김건희 외교무대 등판…바이든, 尹에 "우린 성공한 결혼"

등록 2022.05.22 19:06 / 수정 2022.05.2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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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정상회담에서 김건희 여사의 역할이 무엇일까 관심이었는데 미국 퍼스트레이디인 질 바이든 여사가 오지 않아 부부 동반 행사는 따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만찬 직전 김 여사와 바이든 대통령이 잠시 인사를 나누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우리 표현으로 흔히 '장가 잘갔다'는 말까지 나왔다는데, 조성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옆에 선 김건희 여사가 만찬장소인 국립중앙박물관 앞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맞이합니다.

올림머리에 흰색 투피스 차림이었고, 손엔 흰 장갑을 꼈습니다.

김 여사에겐 대통령 배우자로서 첫 공식 외교무대입니다.

김 여사를 만난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자신은 메리드 업(married up) 한 남자들이란 말을 했는데, 미국에서 흔히 남자가 자신보다 뛰어난 여성과 결혼했을 때 쓰는 표현입니다.

박물관 전시물을 짧게 관람한 뒤 김 여사는 "조만간 다시 뵙게 되길 기대한다"고 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에 오면 뵙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만찬 건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좋아하는 시인 예이츠를 인용해 한미양국은 훌륭한 친구라고 했습니다.

尹 대통령
"우리는 세계 시민의 자유와 인권,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굳게 손잡고 함께 걸어나갈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감사로 화답했습니다.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일반적으로 연합사에서 하는 말을 제가 인용하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

바이든 대통령은 만찬 중 윤 대통령에게 김 여사의 전시기획자 경력과 마크 로스코 전시를 연 사실도 언급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방한 후 떠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나비국화당초 서안을, 질 바이든 여사 앞으론 감색 모란 경대와 마크 로스코 전 도록을 선물했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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