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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군사분계선 이북으로 정찰기 보내 北 군사시설 촬영

"北, 정전협정·9·19 군사합의 위반"
  • 등록: 2022.12.26 21:03

  • 수정: 2022.12.26 21:07

[앵커]
이 과정에서 우리 군이 투입한 경공격기 한 대가 이륙 직후 추락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무인기를 잡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번 사례에서 보 듯 우리 방공망에 심각한 구멍이 뚫린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이어서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무인기들이 우리 영공을 7시간동안 휘젓고 다니자 우리 군도 군사분계선 인근과 이북 지역으로 유,무인 정찰기를 투입하는 상응조치에 나섰습니다.

정찰기들은 북한 주요 군사시설을 촬영하는 정찰 활동을 했습니다.

이승오 / 합참 작전부장
"이북 지역으로 투입하여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침범 행위에 상응한 조치를 취하였고, 적 주요 군사시설을 촬영하는 등 정찰 및 작전활동을…."

우리 군 정찰기가 북한 도발에 군사분계선을 넘어 상응 조치에 나선 건 처음입니다.

이 과정에서 작전을 위해 출격했던 공군의 경공격기 한 대가 이륙 후 추락해 조종사들이 비상탈출했습니다.

북한이 올해 30여 차례에 걸쳐 60여 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무인기 도발까지 감행하면서 대응 방안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전통적인 도발도 다양하게 구사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크다라고 생각합니다. 대응 방안들이 나와야 되겠죠. 대북 확성기 방송 같은 것을 필요에 따라…"

군은 북한의 오늘 영공 침범이 9.19 남북군사합의는 물론 1953년 체결된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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