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만나 한국 투자를 요청했고, 머스크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경제분야에선 눈에 띄는 새 합의가 많지 않았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관심이 컸던 미 인플레이션 방지법과 반도체법에 대해 두 정상은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는 선에서 문구를 조정했고, 재계에선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아 아쉽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홍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미정상은 공동성명에 미 인플레이션감축법과 반도체과학법에 대한 한국 기업인들의 우려를 명시하고, 상호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 긴밀한 협의를 계속하겠다는 합의 내용을 담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공급망 협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긴밀한 협의와 조율을 해나기로…."
공동기자회견에서 바이든 美대통령은 중국을 겨냥한 반도체법이 한국 기업의 중국사업에 영향을 준다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바이든 / 美 대통령
"한국의 경제성장이 우리 미국에도, 그리고 전 세계인의 자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
국내 기업이 미 반도체 보조금을 받으려면 중국에 반도체 투자를 해선 안된다는 조항을 지적한 건데 삼성과 SK하이닉스는 일부 반도체 품목의 40%가량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한국 중견기업연합회는 전기차 보조금 지원과 관련한 구체적 해법이 빠졌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윤 대통령은 블레어하우스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만나, 초대형생산공장을 뜻하는 기가팩토리를 한국에 지어달라고 요청했고,
윤석열 대통령
"멀리서 이렇게 와줘서 고맙습니다."
머스크는 "한국이 최우선 후보국 중 하나"라고 화답했습니다.
내일 워싱턴 일정을 마치는 윤 대통령은 두번째 방문지로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클러스터가 있는 보스턴에서 세일즈 외교를 이어갑니다.
워싱턴에서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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