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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미, '北가짜뉴스' 대응 첫 훈련…전시지휘부에 전담반 신설

등록 2023.08.21 21:04 / 수정 2023.08.2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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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시작된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는 북한의 핵 공격을 가정해 이달 말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집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많이 퍼져 있는 가짜 뉴스에 의한 여론 심리전 대응 훈련이 처음으로 실시됩니다.

우리 주력 부대가 패배했다는 등의 가짜 뉴스를 북한이 퍼뜨렸을 때, 한미가 어떻게 대응에 나서게 되는지 윤동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 군의 전략 자산인 F-35A, 조종사가 준비가 끝났다는 신호로 엄지를 치켜 세우자 전투기가 빠르게 하늘로 이륙합니다.

F-15K와 KF-16 등의 주력 전투기들도 무기를 갖추고 작전 지역에 합류합니다.

오늘 시작된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 시작을 알리는 공군의 '방어제공' 훈련입니다.

이 훈련은 전쟁 초기 북한이 전투기와 순항 미사일로 우리 군 공항을 공격하는 시나리오를 가정해 실시됩니다.

이상현 / 공군 소령
"일단 (항공기 후면으로) 스턴으로 들어가서 ID(피아식별) 및 VID(육안 확인) 한 다음에…."

이번 한미연합훈련은 북한의 가짜 뉴스 유포에 대응하는 시나리오를 처음으로 적용했습니다.

실제 전면전이 일어났을 때 "한국 대통령과 군 지휘부가 외국으로 도주했다"거나, "한미 주력 부대가 궤멸했다"는 식의 가짜 뉴스 유포에 곧바로 대응하기 위해섭니다.

한미 군 당국은 전시 지휘부인 남태령 벙커에 가짜뉴스 전담반을 신설하고, 각 예하부대와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면서 반박 자료를 만들어 SNS 등 온라인에 신속하게 전파하게 됩니다.

북한은 그동안 열병식에 민간 화물기를 군용기로 속여 등장시키거나 국제 사회 지원을 받기 위해 대동강 수해 사진을 조작하는 위장 선동술을 자주 활용해왔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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