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한밤중 주차장서 15대 '쾅쾅쾅'…사고 낸 이웃은 '연락두절'

등록 2023.11.29 21:32

수정 2023.11.29 22:12

[앵커]
50대 운전자가 간밤에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15대를 줄줄이 들이받았습니다. 이 운전자는 아파트 입주자로 확인되는데, 하루종일 경찰 연락에 응하지도 않은채 잠적했습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승용차가 주차 차량을 들이받으며 돌진합니다. 차가 멈췄는데도 가속페달을 밟아 헛바퀴까지 돕니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한참동안 현장을 살펴보더니, 차를 세워둔 채 별다른 후속 조치도 하지 않고 그대로 모습을 감춥니다.

일부 주차 차량은 범퍼가 떨어져 나갔고, 부서진 차량 파편이 주차장 곳곳에 널브러졌습니다.

이상백 / 피해차주
"어떻게 그렇게 박을 수 있을까? 놀랬죠. 뭐. 이런 사고는 난생 처음이었으니까."

오늘 새벽 0시쯤 대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입주민인 50대 A씨가 차를 몰고 주차 차량 15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소식을 들은 주민들이 밤잠을 설치고 주차장으로 달려왔지만, 운전자 A씨는 이미 사고 현장을 벗어난 뒤였습니다.

피해 차주
"그 사람 (운전자는) 도망갔대. (현장에는 그러면 사고 차주는 없었네요?). 예 없었어요."

신고를 받은 경찰이 A씨에게 연락했지만 오늘 하루종일 응답이 없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연락 두절'이죠. 문자 보내도 답도 없고. (보통) 내일쯤 되면 아마 연락되고 안 오겠나 이런 생각이 있어요."

경찰은 A씨가 출석하는대로 음주운전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 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