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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능서 전국 유일 '만점' 유리아…"의대 가서 뇌 공부"

등록 2023.12.08 07:30

재수생으로, 2024학년도 대학입학능력시험에서 유일한 만점자인 유리아 씨는 그 자신도 '만점'을 확신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유 씨는 "시험을 보고 난 뒤에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고 만점이 없을 것 같다는 기사를 봐서 가채점 결과 만점이 나왔지만, 아닌가 보다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시험 도중에는 이게 킬러문항인지 신경 쓸 틈이 없어서 잘 못 느끼고 시간 관리에만 집중했다"며 킬러문항 논란에도 무심했다.

유씨는 재수 기간에 평소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학원과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주말에는 쉬는 생활을 유지했다.

유 씨는 "내신으로는 학교에서 최상위권이 아니었고, 모의고사는 상위권이었지만 1등을 해본 적은 없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용인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 고등학교(용인외대부고) 졸업생인 유 씨는 의대에 가고 싶어 재수를 했지만, 정작 서울대 의대는 갈 수 없다.

올해 서울대 의대는 과학탐구 영역에서 화학, 물리를 선택한 수험생으로 응시 자격을 제한했는데 유 양은 생물과 지구과학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래 생물과 지구과학을 좋아했기에 자신의 선택에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유 씨는 "외할아버지랑 친할머니가 알츠하이머병을 앓으셔서 더 관심이 생겼고, 뇌에 관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사회에 기여하는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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