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불어난 하천에 고립…나무 쓰러지며 1100여 가구 정전

등록 2024.06.30 18:58

수정 2024.06.30 19:02

[앵커]
이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됩니다. 어제만 해도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각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항공기와 여객선 결항도 속출했습니다. 이전 처럼 많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먼저 어떤 비 피해가 발생했는지 류주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급류가 흐르는 하천을 한 남성이 밧줄을 잡고 위태롭게 건넙니다.

40대 영국 남성이 집중호우로 불어난 하천에 2시간 넘게 고립됐다 구조되는 장면입니다.

경기 북부소방재난본부 상황실 관계자
"자전거 타고 가다가 고립되셔가지고 구조되신 거예요."

인천의 한 공사장 주변 도로. 아스팔트에 길게 금이 가 있고 인도는 막아놨습니다.

많은 비로 토사가 유실되면서 지반 침하가 발생한 겁니다.

공사 관계자
"보시면 알겠지만 지반이 다 껴졌잖습니까"

전남 나주에서는 장맛비가 내리는 사이 누군가 다량의 폐유를 농수로에 뿌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대전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며 갓길에 주차된 차량을 덮쳤고, 공사장 가림막이 쓰러지거나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가는 등 강풍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창원과 인천 등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며 전선이 끊어져 인근 1100여 가구에 한동안 전기공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악천후에 제주국제공항과 여수공항은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되거나 지연 운항됐습니다.

항공사 관계자
"바람이 너무 불어서 {제주에서 아예 못 뜨고 있는 상황인가요?} 들어오는 거 자체도 늦게 들어오고 착륙을 못 하니까"

전남 32개 항로, 인천 12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TV조선 류주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