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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수영코치, 김우민에 덕담했다가 '징계 위기'

등록 2024.07.26 15:01

수정 2024.07.26 15:02

옛 제자인 김우민에게 덕담을 건넨 호주 수영대표팀 코치가 징계 위기에 몰렸다.

호주 시드니모닝헤럴드는 26일 "호주 수영연맹 청렴윤리부서가 펄페리 코치와 김우민의 관계에 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펄페리 코치는 23일 수영 경기가 열릴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김우민의 선전을 기원했다.

"김우민이 꼭 우승하길 바란다"면서 "가자 한국(Go Korea)"라고 응원하기도 했다.

펠리페 코치는 한국 선수들의 호주 전지훈련 때 지도했던 인연이 있다.

하지만 다른 나라 선수를 공개적으로 응원한 데 대한 '괘씸죄'가 걸렸다.

김우민은 이번 올림픽에서 호주의 샘 쇼트, 엘리야 위닝턴과 경쟁을 벌인다.

호주 수영연맹은 지난 4월 자국 올림픽 대표팀 코치들에게 외국 국적의 선수들과 새로운 계약을 맺지 말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로한 테일러 호주 수영대표팀 총감독도 "펄페리 코치의 발언을 접하고 매우 화가 났다"고 말했다.

다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펠리페 코치는 호주팀과 동행을 계속한다.

테일러 총감독은 "내 임무는 앞으로 남은 경기 기간 동안 팀 전체가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나는 펠퍼리 코치가 남는 게 팀에 가장 좋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펄페리 코치에 대한 처분은 올림픽 이후 호주로 돌아가서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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