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대통령실, '명품 파우치' 실물 제출…檢, '사용 흔적' 확인키로

등록 2024.07.26 21:15

수정 2024.07.26 21:18

[앵커]
김건희 여사의 명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통령실로부터 문제의 파우치를 제출받았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 측이 주장한대로 명품을 받기만 하고 쓰지 않았다는게 사실인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김 여사 대면조사에 이어 명품 확인까지 마치면 수사는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권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2년 9월 최재영 목사가 명품 파우치를 김건희 여사에게 선물하고 몰카를 촬영합니다.

김 여사 측은 최 목사에게 받은 명품을 사용하지 않았고 행정관에게 반환을 지시했다고 해명해왔습니다. 

하지만 행정관은 검찰 조사에서 "반환하는 걸 깜빡했다"고 했고, 파우치는 한남동 관저를 거쳐 대통령실에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진석 / 대통령 비서실장 (지난 1일, 국회 운영위)
"김건희 여사가 받은 디올백은 있는 포장 그대로 청사 내에 보관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검찰은 오늘 문제의 파우치를 대통령실로부터 임의제출 받았습니다.

대통령실 행정관이 검찰청사로 명품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제출받은 파우치가 최 목사가 선물한 것과 동일한지, 김 여사 주장대로 사용 흔적은 없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김 여사는 지난 20일 검찰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유튜브 매체 서울의 소리의 취재가 시작된 뒤 명품 수수를 처음 알게됐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수수 사실을 신고했는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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