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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양자대결은 트럼프, 삼자대결은 해리스가 오차범위 내 우세"

등록 2024.07.27 17:15

수정 2024.07.27 17:30

WSJ '양자대결은 트럼프, 삼자대결은 해리스가 오차범위 내 우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AFP=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자 대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포함한 삼자 대결 시에는 해리스 부통령이 앞선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WSJ는 두 사람의 격차가 크지 않아 사실상 '동률'이라고 분석했다.

WSJ는 현지시간 26일 ‘오늘 선거가 치러진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고 묻는 여론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양자 대결을 펼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49%)이 해리스 부통령(47%)에 오차 범위(±3.1% 포인트)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 같은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 6%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었다.

하지만 케네디 주니어를 포함한 삼자 이상 대결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45%, 트럼프 전 대통령이 44%를 획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네디는 단 4%의 지지를 받았고 5%는 미정이라고 답했다.

해리스는 또 민주당 내 지지를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SJ는 "7월 초에 바이든은 민주당 유권자의 37%만이 그에게 열광한다고 답했지만, 지금 해리스는 민주당 유권자의 81%가 그녀에게 열광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비 백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트럼프와 양자 경쟁에서 비백인 유권자의 63%가 해리스를 지지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바이든이 지난 WSJ 여론 조사에서 받았던 51%보다 상승한 수치다.

WSJ는 “인종적·민족적으로 다양한 출신들이 모여 있는 애리조나 네바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같은 바이든 대통령이 고전한 경합주에서 해리스가 비 백인 유권자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는 해리스보다 이민, 경제, 외교, 범죄를 다루는 데 더 유능한 것으로 여겨지고, 해리스는 임신 중절을 다루는 데 있어 우세(51% 대 33%)를 보이고 있다.

한편 공화당 부통령 후보 로 지명된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JD 밴스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42%, 부정적 평가는 4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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