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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식, 韓대표로 주미대사 참석…"외교장관 조기 방미 추진"

등록 2025.01.16 18:12

수정 2025.01.16 18:32

트럼프 취임식, 韓대표로 주미대사 참석…'외교장관 조기 방미 추진'

오는 20일(현지시간)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AP=연합뉴스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정부 대표로 주미대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취재진과 만나 "트럼프 취임식에 관례에 따라 (조현동) 주미대사가 정부 대표로 참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워싱턴DC에 주재하는 각국의 대사 부부에게 대통령 취임식 초청장을 발송하고, 이에 따라 정부에선 주미대사가 대표로 참석해 왔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별도로 초청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본의 경우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이, 중국은 한정 국가부주석이 참석할 예정인 만큼, 주변국에 비해 한국이 미국 신행정부 출범 대응에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정부는 조태열 장관의 조기 방미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가급적 조속히 대면 소통을 하기 위해 한미간 관련 소통을 계속 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방미가 성사되면 그 계기에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고 북한·한반도 정책이 수립되는 과정에서 한국과 공조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는 '2025년 주요 추진계획'에서도 조 장관의 조기 방미를 포함한 한미 간 고위급 소통 추진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한미일 협력 모멘텀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이같은 내용의 업무보고를 했다.

외교부는 올해 핵심 과제로 ▲미 신행정부와의 정책조율 및 공조 ▲주요국 관계의 전략적 관리 ▲글로벌 중추국가 다자외교 ▲경제안보 및 신흥기술 외교 ▲국민 편익 증진 민생외교 등 5가지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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