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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 운전했는데 왜 음주 단속해"…만취해 굴삭기 몰고 지구대 위협

등록 2025.01.16 21:31

수정 2025.01.16 21:36

[앵커]
음주운전 단속에 걸리자 지구대에 굴삭기를 몰고 가 위협한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고작 100m 운전했는데 단속에 걸려 억울하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이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밤중 경찰차가 세워진 지구대 앞 주차장에 굴삭기 한 대가 들어오더니, 순찰차를 향해 내리찍을 기세로 앞부분 버킷을 들어 올립니다.

놀란 경찰관들이 급히 뛰어나와 굴삭기를 조종하던 남성을 만류합니다.

김동환 / 가야지구대 팀장
"바깥에서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쿵쿵 이상한 소리가 그래서 나가 보니까..."

50대 남성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돼 구속됐습니다.

남성은 굴삭기를 몰고 와 경찰에 붙잡히기까지 약 3분 동안 고함을 지르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약 1시간 반 전쯤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리자 앙심을 품고 굴삭기를 몰고 온 겁니다.

송재용 / 함안경찰서 형사과장
"자기는 100m밖에 운전을 안 했는데 그게 왜 음주운전이 되느냐 자기는 그것이 억울하다 이렇게 불만을 표출한.."

당시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는데, 난동을 부린 뒤의 농도는 더 높아졌습니다.

남성은 과거에도 음주운전 전력이 있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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