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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정원 '여론조작' 주장…밤샘 대치

등록 2012.12.12 22:47 / 수정 2012.12.12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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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이 시간에도 전해드렸습니다만 국정원 직원이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인터넷 댓글을 썼다고 주장하면서 민주통합당 인사들이  지금도 국정원 여직원의 오피스텔 앞에 진을 치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저녁에 선관위 직원과 민주당 변호인이 오피스텔 안에 들어가서 1차 확인까지 했다는데 국정원 여직원은 꼬박 하루가 넘게 오피스텔 안에 갇혀있습니다. 서주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PM 7:20
민주통합당 관계자가 선관위 직원들을 앞세워 문 후보에 대한 비난 댓글을 올린다며 국정원 여직원 28살 김 모 씨의 오피스텔 초인종을 누릅니다.

어제, PM 7:30
인기척이 없어 문 앞에서 기다리던 이들은 귀가하던 김 씨와 마추칩니다. 김 씨의 허락을 얻어 집 안을 조사한 선관위는 불법 선거운동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방을 나옵니다.

잠시 뒤 경찰과 함께 온 민주당 관계자들이 또 다시 문을 열어줄 것으로 요구하며 오피스텔 앞에서 대치했습니다.

[녹취] 우원식 / 민주통합당 의원
"본인이 열고 나와서 안에 상황을 정확하게 국민에게 알리고 그렇게 해소하는 것이 맞지.."

어제, PM 11:00
김 씨의 가족이 오피스텔을 찾아 대치 상황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오늘, AM 3:00
기자들과 전화 통화를 한 김 씨는  정치 현안과 관련한 댓글을 단 적이 없다며 2년 전부터 살았다는 오피스텔 내부를 찍어 공개했습니다. 당초 국정원 직원이 아니라고 한 이유도 해명했습니다.

[전화 녹취] 김 모 씨 / 국정원 직원
"국정원 직원이라면 당연히 신분 속이는 게 맞다. 솔직히 문 연 것도 그렇지만 사생활 침해다."

오늘, AM 10:30
국정원은 여론조작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국정원 대변인
"민주당 관계자의 불법 행위에 대해선 형사고발, 손해배상청구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현재로선 혐의가 없다며 민주당이 증거를 제출하면 강제수사를 검토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의 부모는 기자들에게 김 씨가 오피스텔 안에서 하루를 넘게 머문 탓에 음식을 먹지 못해 탈진 상태라고 호소했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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