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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감금 사건인가, 국정원 개입인가…진실은?

등록 2012.12.12 22:53 / 수정 2012.12.12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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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주장이 맞서고 있는데 진실은 뭘까요. 강동원 기자가 하나하나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가정집? 아지트
민주당은 국정원 직원 김모씨의 집이 '여론조작 댓글'을 다는 아지트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김씨가 직접 찍은 집 내부 영상을 보면, 옷가지가 널려있는 흔한 20대 여성의 자취방입니다.

[녹취] 김모씨 / 국정원 직원
"부모님이 오셨을 때 등기부등본도 가지고 오셨거든요. 서류 보시면 알겠지만 2년 전부터 실제로 생활해 온 공간이고요"

그러자 민주당은 댓글 다는데 콜센터처럼 한 장소에 모여있을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민주당은 김씨가 문재인 후보를 향해 악성 댓글을 달았다며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녹취] 진성준 / 문재인 후보 대변인
"수서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음을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악성댓글은 하나도 공개하지 않은채 김씨 컴퓨터를 조사하면 다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민주당은 확실한 증거가 있다고 하면서도 경찰에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권은희 /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인터넷 댓글이나 SNS 상에 어떠한 내용의 글이 게시되었는지 전혀 확인을 하지 못하고 있고 거기에 대한 일체의 자료를 받은  사실이 없습니다"

민주당은 김씨의 최근 행적을 분 단위로 상세히 파악하고 있습니다.

[녹취] 진성준 / 문재인 후보 대변인
"12월 7일 금요일 오전 11시에 국가 정보원에 출근해서 오후 2시에 퇴근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미행을 한 거라고 의심합니다.

[녹취] 국정원 대변인
"민간 사찰을 지적해오던 민주당이 국정원 직원을미행하고 감금하는 등의 사찰 행위는 어떤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로…"

민주당은 정당한 불법선거 감시활동이라고 반박합니다. 국정원 조직과 직원의 신상명세를 민주당이 자세히 알고 있다는 점에서 국정원 내부제보자의 존재가능성이 떠오릅니다.

민주당은 이 직원이 심리정보국에 근무했다고 합니다.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뭘하는 조직인지, 실제 댓글을 달았는지도 중요합니다. 국회 정보위에서 이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원세훈 국정원장 등 핵심인사가 참석하지 않아 내일로 미뤄졌습니다.

TV조선 강동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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