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체

[참사로 하나된 중국 ③] "기술·품질로 승부"…中 거센 추격

  • 등록: 2013.04.22 21:52

[앵커]
애국심으로 뭉치는 중국, 경제적으로도 이제는 자신감이 넘치고 있습니다. 중국은 TV와 스마트폰 같은 첨단 산업에서도 대한민국을 추월할 태세입니다. 더이상 싼 가격만을 내세우던 중국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이 80년대, 90년대 그랬듯이 중국도 이제 곧 기술과 품질로 승부를 할 자세입니다. 일본에 눌리고, 중국은 올라 오고, 대한민국 기업들 정말 졸면 죽는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김수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작년에 한국과 중국의 최신 IT제품을 비교해본 뒤 이렇게 평가합니다.

[인터뷰]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작년 1월)
"중국은 열심히는 따라오고 있지만 아직 한국을 쫓아오기엔 시간이 좀 걸리겠다…."

하지만 그 시간은 길지 않았습니다. 중국 TV업체가 올해 1월 공개한 세계 최대 110인치 UHD TV입니다.

항상 2~3년씩 늦던 중국기업이 올해는 삼성, LG 등 한국기업과 같은 날, 첨단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녹취]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 (4월 6일)
"안심해서는 안 돼고 항상 위기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스마트폰은 이미 중국 기업 화웨이가 삼성, 애플에 이어 시장 점유율 3위에 올랐습니다. 5위도 중국 기업입니다. LCD TV는 세계 4위와 7위까지 쫓아왔습니다. 냉장고는 세계 1위입니다. 또 현재 열리고 있는
상하이 모터쇼에서 그동안 '짝퉁차'를 만들던 데서 벗어나, 전기차, 하이브리드차까지 내놨습니다

[인터뷰] 윤철민 / 대한상의 아주협력팀장
"중국기업들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우리 주력업종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서 우리 기업들의 연구개발 확대 및 마케팅 노력 강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

일본의 반격에 중국의 추격, 이제 한국은 그야말로 샌드위치 신세입니다.

TV조선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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