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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호' 어디로? ①] '첩첩산중'…한국경제 저성장 '늪'에 빠지나?

  • 등록: 2013.04.22 21:54

[앵커]
이번에는 이런 세계 최강의 이웃 나라들을 옆에 두고 있는 한국호는 과연 어디로 가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대한민국 경제는 저성장의 덫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원화 강세에 수출은 줄고 노사 문제까지 첩첩 산중입니다. 경제 성장률은 아시아에서 최하위권입니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다 아시는대로 올라가기는 어렵지만 추락하는건 아차 하면 쉭, 금방입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차그룹은 올들어 국내외 할 것 없이 판매대수가 줄었습니다.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는 판매량이 무려 8%나 빠졌습니다. 도요타가 8% 늘어난 것과 정반대입니다.

엔저를 내세운 일본차의 약진은 곧 현대차의 부진으로 연결됩니다.

[인터뷰] 이선엽 /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
"일본과 경쟁하고 있는 자동차, 철강, 화학 같은 관련업종에서는 예상보다 큰 피해가 나타날 가능성을 염두에 둘 수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노조는 주말특근을 7주째 거부해 이미 1조 원 어치의 생산 손실을 입었습니다. 정년 연장을 요구하는 간부노조까지 생겼습니다.

[녹취] 현대차노조 관계자
"정년을 (생산직과) 동일하게 적용하라는 거지요. 간부사원 이란 이유로 정년을 58세로 제한하고 있으니까."

GM의 팀 리 해외사업 총괄사장은 "한국의 위험요인은 원화 강세와 금속노조, 노동법"이라고 지적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세계 4대 회계법인인 언스트앤영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2.2%로. 아시아개발은행은 2.8%로 대폭 낮춰잡습니다.

아시아에서 우리 뒤에는 싱가포르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창배 / 한국경제연구원 거시정책 연구위원
"우리 산업 중심으로 수출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훨씬 못미치는 2%에 머물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저성장의 늪으로 빠져드는 한국 경제. 출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TV조선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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