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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새누리, 서울 대참패…왜?

등록 2014.06.0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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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지방 선거 결과는 여야의 승패가 확실하지 않고 대충 무승부쯤으로 보는 견해가 다수설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새누리당이나 새정치 민주연합이나 으메 아픈거하는 뼈아픈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새누리당은 서울에서 참패했습니다. 시장뿐 아니라 구청장 선거에서까지 제대로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무너진것입니다. 대체로 시장과 구청장을 쭉 그냥 같은 당을 찍는 투표 행태 때문인지, 박근혜 정부에 대한 반감이 유달리 서울에서 강한것인지, 백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1. 서울시장 선거의 특수성
수도 서울은 단순한 광역선거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축소판 성격을 지닌 곳입니다.

서울시민들은 다른 지역의 유권자들과는 달리 정부 정책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기나, 차기 대선주자에 투표하는 심정으로 투표장에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당수 유권자들이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정부에 대한 실망감을 투표 행위로 표출했을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굳이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막내 아들의 SNS 발언이 아니더라도 세월호 참사 이후, 정 후보의 지지율이 급락한 것은 서울시장 선거의 특수성을 보여줍니다.

2. 정몽준의 전략 부족?
정 후보의 전략이 세밀하지 못했다는 분석도 거론됩니다. 서울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박원순 당선자를 비난하는 모습으로만 미디어에 비춰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소위 '농약급식'은 너무 늦게 이슈화를 시도했고, 용산 개발 등은 치밀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새누리당에서 나옵니다.

3. 박원순의 지역 맞춤형 전략
박 당선자는 특별한 업적을 남기지 않았지만, 소통을 강조하며 지역 맞춤형 전략으로 주민들에게 다가갔습니다.

잠실 주공5단지 재건축 안건이 서울시 사전 심의를 통과해 4000세대에 달하는 아파트 주민들이 몰표를 줬고,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 구상과 강남과 잠실을 잇는 영동권역 종합발전계획 발표가 강남권 선전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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