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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TV조선 단독] 北 "신은미 가슴속 조국은 '어버이 수령님' 신념"

등록 2014.12.04 21:41 / 수정 2014.12.0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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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미교포 신은미 씨는 자신은 북한을 관광한 평범한 아줌마일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북한은 그렇게 보고 있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신은미 씨 가슴 속 조국은 바로 어버이 수령님이란 신념이 자리잡고 있다"며 선전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 씨가 속여 온 정체성을 북한이 공식 확인해 준 셈입니다.

김정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공개한 김일성 생일 100주년 기념 공연 내용입니다.

북한 윤이상음악연구소가 발간한 '음악세계'란 잡지에 실린 사진과 글을 옮겨놓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수령님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란 북한 교향곡 무대가 펼쳐졌다는 내용 가운데, 신은미씨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신은미 동포가 노래를 훌륭하게 불러 조국 인민들의 가슴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며 "신은미 동포의 가슴속에도 조국은 곧 어버이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이라는 신념이 억척같이 자리잡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에서 이른바 '어버이 수령님'은 김일성을, '위대한 장군님'은 김정일을 뜻합니다.

신은미씨는 앞서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이른바 종북몰이의 피해자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신은미 / 재미교포 (지난 2일)
"하지도 않은 말들을 조작하며 우리를 종북몰이와 마녀사냥으로 내몰았습니다."

하지만 북한 당국이 신은미씨의 조국이 곧 김일성·김정일과 같다고 공식 표명한 셈입니다.

유동열 / 자유민주연구원장
"신은미씨 자신이 종북이 아니라면, 북한 보도 내용에 대해서 강력 항의하고, 북한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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