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부 유아름 기자 나와 있습니다. 'WHO AM I'라고 자칭하는 해커 집단이 자신들이 범인이라고 밝혔는데,, 이거 우리말로 번역하면 '내가 누굴까?'는 도대체 누구입니까?
[기자]
제가 들고 있는 이 문서가 바로 유출된 한수원 내부 자료입니다. 한 가운데 'WHO AM I'라는 굵은 글씨가 선명하게 적혀 있죠. 자칭 WHO AM I 라는 집단이 자신들은 원전반대 그룹이라며 해킹을 통해 원전 자료를 빼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해킹을 했는지, 아니면 내부인이 갖고 나온 자료를 갖고 해킹했다고 협박하는 건지 아직 밝혀진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유출된자료 전문기관의 최종 결론이 나오기까지는 통상 6개월 가량이 걸리는데요, 분명한 건 인터넷에 유출 자료를 공개하는 치밀한 수법으로 볼 때 개인이라기 보다는 특정한 목적을 가진 집단으로 보입니다.
지난 15일부터 모두 네번에 걸쳐 한수원 기밀 자료가 공개됐는데요. 어제 공개된 자료 가운데 하나인, 원전 프로그램 사용설명서입니다. 여기에 외부로 유출할 경우 엄격한 처벌을 받는다고 쓰여 있습니다.
한수원은 교육용 자료라고 해명하지만 유출되면 안되는 기밀 자료인 건 분명합니다.
국민들이 걱정하는건 원전 안전 문제인데, 어떻습니까?
[기자]
상당히 우려가 되는 상황인데요. 하지만 원전 안전에 직접 영향을 주는 원전 제어망은 한수원의 일반 인터넷 업무망과 완전히 분리된 단독 폐쇄형입니다. 이 때문에 인터넷 망을 통한 사이버 공격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한수원의 설명입니다.
그래도 구멍은 있습니다 업그레이드 등의 목적으로 업무망과 제어망을 잠깐이라도 연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가 위험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더구나 해커가 10만장을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위협했는데 이걸 가지고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지금은 안전하다고 해명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혹시나 작은 구멍이라도 뚫렸는지 안전을 점검하고 또 점검해야 할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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