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는 소니를 해킹한 북한에 대해 테러 지원국 재지정 검토를 넘어...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대응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들끓고 있습니다. 정치권과 언론은 오바마 대통령이 즉각 맞대응하지 않았다며 맹비난하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 입니다.
[리포트]
미 정치권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의 메케인 의원은 북한과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존 매케인 / 공화당 상원의원
"이것은 반달리즘이 아닙니다. 이는 새로운 형태의 전쟁이고 우리는 더 강한 전쟁으로 여기에 맞서야 합니다."
강경책으로 즉각 맞대응하지 않은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서도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미 공화당은 대통령이 보복하는 대신 보복을 예고하기만 했다며 오바마가 언급한 '사이버 반달리즘'도 너무 무른 표현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언론도 예외가 아닙니다. 폭스뉴스는 오바마 대통령이 어정쩡한 대처로 공화당 지도부의 비난공세를 받아 만신창이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여론도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인터넷 SNS엔 북한을 향한 적대적 분노가 넘쳐납니다.
북한과 전쟁을 벌이자는 반응은 물론 김정은을 죽이자고 주장하는 네티즌도 많습니다. 북한의 직접 공격에 안이한 대응으로 나서고 있다며 대통령을 겨냥한 비난도 난무합니다.
미국의 국가 위상을 떨어뜨렸다는 책임론까지 불거지면서 북한의 소니 해킹사태로 오바마 대통령의 리더십까지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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