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쇼 판]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 원전 사이버테러 모의 훈련

  • 등록: 2014.12.22 22:04

  • 수정: 2014.12.2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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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전 도면 해킹 사건으로 국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수원이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모의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사건 발생 일주일 만인데,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아니냐는 말이 나옵니다. 

그래도 안하는것 보다는 낫다고 해야하는건지, 배영진 기자 입니다.


[리포트]
원자로제어 장치에 해킹 징후가 감지되자 붉은 비상등들이 반짝입니다. 직원들은 다급히 원전을 수동으로 전환합니다.

해킹사건 발생 7일 만에 한수원이 실시한 사이버 공격 대비 모의훈련 모습입니다. 

이번 훈련은 사이버 공격을 당한 발전소의 대응 전략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훈련은 월성, 고리 등 4개 원전본부에서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한수원 해킹 사건과 무관하게 원전은 안전하다고 주장합니다.

윤청로 / 월성원자력본부 본부장
"공격당했다고 할지라도 원자력발전소는 안전하게 수동정지하고 운전원들이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해킹 사건이 나고서야 뒤늦게 훈련에 나선 한수원에 강한 불만을 쏟아냅니다.

황분희 / 경주시 양남면
"그거 (해킹) 안돼도 불안했는데 지금 계속 이러고 있으니까 정말 밤에 잠도 안 올 정도로 불안해요."

원전부품 위조사건 파장이 가시기도 전에 해킹사건까지 발생하면서, 한수원에 대한 국민 불신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배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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