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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쇼 판] 한수원, 고작 9명이 원전 보안 전담

  • 등록: 2014.12.25 21:41

  • 수정: 2014.12.25 21:59

[앵커]
한수원이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원전에 대한 해킹 위험성을 지적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5년동안 한수원에 가해진 해킹 시도가 몇번이나 되는지 아십니까? 허술한 사이버 보안 의식을 근본부터 바꾸지 않으면 이런 위기는 또 반복될 게 불보듯 뻔합니다. 한수원에는 사이버 보안 전담 인력이 9명뿐이라고 합니다.

윤해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수력원자력이 작성한 지난해 국정감사 보고섭니다. 북한 등 외부의 해킹 위협이 예상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5년간 한수원에 가해진 해킹 시도는 1,800여 건. 하루에 한 번 꼴로 해킹이 시도됩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에서 원전의 사이버보안 감독 인력은, 전국에 단 3명 뿐입니다. 또 그 관리감독을 받는 한수원 실무 인력은 고작 9명입니다.

한수원 관계자
"조직도에 9명이 나와 있는 걸 가지고 물론 그건 사실이지만 보안업무 자체를 그 팀 하나만 가지고 움직여서 하는 건 아니죠."

한 명이 원전 7개 이상의 사이버보안을 감독하는 셈인데, 미국이나 영국과 비교해 4배 정도 부담이 큽니다.

김승주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해커들의 기술 수준을 굉장히 과소평가한다는 데에 일단 첫번째 문제가 있고요. 또 해커들은 해당 시스템에 접근 가능한 모든 방법들을 다 동원합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 안전에 추가로 쓴 돈만 1조 원. 하지만 사이버 보안에는 한푼도 쓰지 않아 불감증이 심각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TV조선 윤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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