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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쇼 판] 성완종 로비 의혹 진실공방

  • 등록: 2015.04.15 22:02

  • 수정: 2015.04.15 22:23

[앵커]
사회부 김재곤 기자 나와 있습니다. 성 회장이 2013년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완구 총리에게 3000만원을 전달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성 회장 측근이 공개한 당시 정황이 상당히 구체적이에요.

[기자]
네, 성 회장 측근 인사가 경향신문에 밝힌 당시 상황은, 현장에 가보지 않고는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매우 구체적입니다. 당시 이 총리의 충남 부여 선거사무실은 2층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이 측근은 당시 넓은 홀에 여직원 둘이 있었고, 이 총리와 성 회장이 한쪽 칸막이 안에 둘만 있었다고 했는데,  실제 현장에 가보니, 용도가 바뀌긴 했어도 실제 구조도 비슷합니다.

이 측근 인사는 서울에서부터 들고 간, 3000만원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음료수 박스를 차에서 꺼내 이 총리와 함께 있던 성 회장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오늘 "성 전 회장과 독대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는데요. 이 총리 얘기 한번 들어보시죠.

이완구 / 국무총리
"(후보 등록) 첫날이기 때문에 수 십명의 기자분들이 입추의 여지 없는 수만은 분들이 40~50평 남짓한 사무실에…"

진실공방 처럼 전개되는 상황에서 이 총리가 끝까지 "돈을 받지 않았다"고주장할 경우 검찰 수사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드러난 거짓 해명 때문에 만약 이번에도 이 총리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난다면 법적 공방과 상관없이 총리로서의 직무 수행 자체가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줬다는 1억원과 관련해서도 양쪽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홍 지사 해명 들어보시겠습니다.

홍준표 / 경남지사
"팩트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를 보면 나올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거기에 따라갈 수밖에…." 

홍 지사는 이 총리에 비해 비교적 담담한 반응을 보이며 검찰 수사에서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다만 돈 전달자로 지목된 윤승모씨와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달 사고 가능성을 강조하는 뉘앙스입니다.

실제로 홍 지사의 경우, 성완종 회장의 다이어리에도 만났다는 기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 회장 메모에 등장한 8인 가운데 최근 20개월 동안 성 회장과 만남이 없었던 인물은 홍 지사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뿐입니다.

하지만 윤씨도 쉽게 물러서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검찰은 윤씨에게 1억원이 건너간 사실을 확인했고, 윤씨 스스로도 언론 인터뷰에서 돈을 받았음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만약 윤씨가 홍 지사에게 돈을 전달한 정황을 입증하지 못하면 배달사고가 난 것이 돼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훨씬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윤씨가 TV조선 취재팀에 "생존의 문제"라고 말한 것도 바로 이런 상황 때문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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