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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盧 전 대통령, 이제 보내드리자" 자제론 확산

등록 2015.05.26 21:39 / 수정 2015.05.2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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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 장남, 건호 씨의 작심 발언 파문이 계속되면서 진보 진영에서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추모 행사가 정치적으로 이용돼서는 안되고, 이제 노 전 대통령을 보내드리자는 것입니다.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을 정치 세력화하는 데 이용하지 말자는 자성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는 "일부 정치인들과 극단적인 지지자들로 추도식이 현실 정치의 연장선이 돼 버렸다"고 지적합니다.

김병준 / 국민대 교수 (전 청와대 정책실장)
"(추도식이) 정치적인 냄새가 자꾸 나는 행사가 되는 거예요. 노무현이라는 이름으로 당파나 파벌 만들다면 안 된다는 주의예요."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도 생전에 상생과 화합을 강조했다"면서 유언대로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 정치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추모 행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인식을 줘선 안 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조 국 서울대 교수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속으로 미소 지을 것"이라며 다음번 추도식에선 "좀 더 선명한 달걀이나 페인트 세례를 원할 것"이라고 야권을 향해 우회적으로 경고했습니다.

진보 성향의 작가 고종석씨도 "그 많은 '친노' 어르신 가운데 노건호 씨의 날 선 돌출 발언을 꾸짖는 이가 하나도 없다는 데 놀랐다"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노 씨의 추도사를 여야의 이해 관계나 정파에 따라 해석하며 싸우는 것 자체가 소모적인 논쟁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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