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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합참의장, '폭탄주 술자리' 뭐라 해명했나?

등록 2015.08.1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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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튜디오에 이번 최윤희 의장 술파문을 취재한 안형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 기자 도대체 최 의장이 얼마나 마신 건가요?

[기자]
네. 최 의장이 당국자들과 술을 마신 곳은 용산구에 복집입니다. 참복이 2만원 정도, 가장 비싼 식사 메뉴가 3만원정도 하는 식당인데요. 소주는 4천원, 맥주는 5천원에 팔고 있습니다. 당시 참석인원이 최 의장까지 포함돼서 6~7명 정도 됩니다. 술값은 정확히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35만원정도 나왔고요. 계산을 해보면 식사비는 20만원이 조금 넘습니다. 그리고 맥주 스무병, 소주 5병을 해도 35만원이 되지 않습니다. 당시 술자리에 있었던 당국자들은 다음날 출근도 제대로 못할 정도였다는 점만 봐도 얼마나 마셨을지는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앵커]
술을 먹을 수는 있는데, 시점이 문제일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술보다는 시점이 더 문제입니다. 최 의장이 술을 마신 때가 5일 저녁입니다. 경기도 파주 DMZ에서 북한 지뢰가 터져 두 하사관이 크게 다친 바로 다음날이었습니다. 또 술을 마실때는 이미 지뢰 폭발이 북한의 소해으로 굳어진 때였습니다. 그런데 합참은 오후 4시가 조금 넘어서 언론에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엠바고를 요청해놓고는, 기자단이 엠바고를 받아주자 곧바로 술을 마시러 간 겁니다. 당시 제가 합참 관계자에게 결론이 바뀔 가능성이 있냐고 물었는데, 거의 바뀔 개연성은 없다는 식으로 말할 정도였습니다.

[앵커]
참 어이가 없는데 최 의장은 뭐라고 해명합니까?

[기자]
네. 최 의장은 그런 자리가 있었다는 것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자신은 계속 상황 대기중이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당시 참석한 당국자는 오래전에 약속한 것이라 미룰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리고 저녁 자리는 7시 넘어 시작됐고, 최 의장은 술을 안 먹었다고 말했습니다. 누구 말을 믿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네. 안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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