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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나선 수해 공개…우리나라 지원 노렸다

등록 2015.08.2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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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오늘 또 특별 경제 구역인 나선시에 폭우가 내려 40여명이 사망하고 천여채의 집이 파손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국제 사회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지원을 바라는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외벽은 무너지고, 논밭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5~6층짜리 아파트 아랫 부분도 물에 잠겼습니다. 주민들은 무릎까지 차오른 물을 헤치며 걷기 바쁩니다. 

북한의 특별경제구역 나선시의 모습입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태풍 고니가 나선시를 지나면서 22일부터 이틀간 250mm 넘는 폭우가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 아나운서
"라선시가 많은 비와 폭우로 해서 피해를 입었습니다. 큰물로 인명피해가 나고 1,070여동의 살림집이 파괴됐으며…"

학교, 병원 등 공공건물 99개동, 철길 51개소도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폐쇄적인 북한 사회의 특성상 내부 피해 사실을 즉각 보도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전문가들은 국제사회, 그중에서도 우리나라의 인도적 지원을 끌어내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합니다.

유동열 / 자유민주연구원장
"홍수 피해에 대한 지원은 신속하게 받는 게 관건이거든요. 국제사회에서 지원 들어가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피해 영상은 공개하면서도 정작 북한 당국은 수해 복구를 위해 아무 것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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