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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 인사이드] 미혼모에게 갓난아기 사서 키운 20대 여성 검거

등록 2016.01.06 21:32 / 수정 2016.01.0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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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것도 참 어이없는 일인데 갓난 아이를 돈으로 사서 키운 20대 미혼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여성은 인터넷을 통해 미혼모에게 접근한 뒤 돈을 주고 아이를 데려와 키웠는데, 이유는 그저 아이를 키우고 싶어서 그랬다고 합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23살 임모씨가 지난해 8월까지 거주하던 집입니다. 임씨는 이 곳에서 기초생활수급자인 할머니와 남동생, 그리고 임씨가 데려온 갓난 아이 3명과 함께 살았습니다. 임씨가 키운 여아1명과 남아2명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임씨는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인터넷을 통해 원치 않게 아이를 낳은 미혼모로부터 아이를 돈을 주고 데려와 출생신고까지 했습니다. 임씨가 매수한 것으로 확인된 아이들은 친척이 키우고 있던 1명을 포함해 모두 4명입니다.

임씨는 아이가 2명 더 있었는데, 친모에게 돌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우암 / 논산경찰서 수사과장
"20만원에서 150만원까지 줬다라고 합니다. 병원에서 입원할 때 입원 진료비하고 위로금 조로"

임씨는 아이가 너무 키우고 싶은데 방법이 없어서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임모 씨의 동생
"나쁜 뜻으로 데려와서 키웠으면 이렇게 잘 키우겠냐고, 솔직히 그것도 아니잖아요. 애기를 좋아하니까 키우고 싶으니까 데리고와서"

임씨가 키우던 아이들은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 맡겨졌습니다. 경찰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 동기와 추가 매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호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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