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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하철 4호선 운행 중단…노후 부품 사용이 원인

등록 2016.01.07 21:32 / 수정 2016.01.0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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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밤 성신 여대 입구역으로 향하던 서울 지하철 4호선 열차가 갑자기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수명이 지난 노후 부품을 그대로 쓴 게 원인이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깜깜한 터널안 지하철 선로 위로 승객 수백명이 걸어나옵니다.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자 승객들이 대피를 하는 겁니다.

[현장음]
"이쪽으로 나오지 마시고요,들어가세요."

전동차의 사고 원인은 19년 동안 쓴 노후부품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고가 난 4호선 열차입니다. 여기 위치한 절연판이 고장나 평상시의 2-3배였던 사고전류를 막지 못하고 단전이 된겁니다.

절연판의 내구 연한은 15년. 부품 수명이 넘었는데도 그대로 쓰다가 결국 문제를 일으킨 것입니다. 전기 계통의 문제가 되면서 승객들에게 대피 방송도 할 수 없었습니다.

정수영 / 서울메트로 안전관리 본부장
"이 사고로 인해 9호차에서 출력증폭기의 퓨즈가 단선되면서 객실내 안내방송이 불가하게 되었습니다."

사고 열차는 지난 1994년에 제작돼 사용기간이 23년이나 됩니다. 지난 두달 동안 지하철 4호선 열차 사고는 모두 세건. 잦은 사고 소식에 시민들은 불안합니다.

강태일 / 합정동
"사고가 나고 하니까, 4호선이 제일 위험한 거 아니야. 다른 거보다 더."

안서현 / 월곡동
"좀 더 관리를 해주셔서 사고 안 일어나게 해주셨으면."

서울 메트로는 지하철1호선과 4호선 32대의 노후 전동차 부품 320개를 오는 6월까지 교체하겠다고 밝혔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 비난을 면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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