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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중 정상, 북핵 한 달 만에 통화…완고한 중국

등록 2016.02.06 20:59 / 수정 2016.02.0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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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핵실험 한달 만인 어젯밤 40분 넘게 통화하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중국이 '성의'는 보여줬지만 북핵 해법에 대한 양국의 견해차는 여전했습니다.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젯밤 9시쯤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북한의 미사일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북한이 4차 핵 실험을 한 지 한 달만입니다. 

박 대통령은 "이번만큼은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강력하고 실효적인 결의를 유엔 안보리에서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한반도에는 핵이나 전쟁, 혼란이 있어선 안 된다"면서도 "관련 당사국이 현재의 정세에 냉정하게 대처하기를 희망한다"며 강력한 제재는 반대했습니다. 

김태우 / 전 통일연구원장
"북한을 강력하게 제지하겠다는 내용과는 좀 다릅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요구하고 여전히 미온적인 자세로 나가고 있는 겁니다."

중국이 여전히 '냉정'을 앞세워 북한 제재에 소극적이지만, 좀처럼 하지 않는 '전화외교'에 나선 점은 의미가 있습니다.

한반도에 사드 도입 논의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의 북한 설득이 실패하자, 중국이 미국과 우리 정부에 최소한의 성의 표시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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