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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中 긴급통화 "北도발에 강력대응"…'여전한' 온도차

등록 2016.02.06 21:01 / 수정 2016.02.0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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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도 긴급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도발에 강력히 대응한다는 원칙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대응수위를 놓고 미·중의 입장 차가 여전해 힘겨운 협상이 예상됩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중 정상이 긴급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방안을 협의했습니다.

현지시간 5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도발"로 규정하고 "강력하고 단합된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 관영 언론들의 보도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中관영 CCTV 보도영상 (지난 6일)
"(시 주석은)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며 대화·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미국에) 전달…"

비핵화와 대화·협상 등을 강조한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미국이 강조한 '강력하고 단합된 대응'은 언급조차 하지 않은 겁니다. 

미국은 '세컨더리 보이콧'을 통해 사실상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을 압박하고 있지만, 중국은 최근 미국과 일본을 사정권에 둔 전략 탄도미사일 훈련 장면을 연달아 공개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현장음]
"5, 4, 3, 2, 1, 점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라는 대형 추가도발을 예고한 와중에도 미국과 중국의 대응 입장 차는 여전해 실효성 있는 대북제재 합의안 도출까지는 험로가 예상됩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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