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대구 동구…유승민 '진박' 작심 비판, 왜?

등록 2016.04.01 21:03 / 수정 2016.04.01 21:20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오늘도 전국 주요 지역구에 나가있는 TV 조선 정치부 기자들을 연결해보겠습니다. 먼저, 무소속 열풍의 중심에 서있는 유승민 의원이 새누리당 친박을 향해 '간신',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 같은 험한 말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박소영 기자, 복당하겠다면서도 친박을 연일 비판하는 유승민 의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유승민 의원이 어제 일부 친박계 의원들을 '대통령 주변의 간신'이라며 강하게 비판한 데 이어, 오늘은 옆 지역구에 출마한 친박 정종섭 후보를 향해 "고등학교 동기가 출마한 곳에 나오는 건 사람의 도리가 아니"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유승민 의원과 류성걸 의원, 정종섭 전 장관은 모두 경북고 57회 동창생인데요, 특히 류 의원과 정 전 장관은 고2 때 같은 반 짝꿍까지 했던 사이입니다. 

유승민 / 무소속 의원 대구 동구을 후보
"여러분께서 이렇게 사람 도리 못하는 사람을 대표 국회의원으로 뽑겠습니까. 여러분께서 13일 투표로 심판해주십쇼."

유 의원이 달성의 무소속 구성재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무소속 연대의 확장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무소속 열풍은 이곳 대구 북구을도 예외가 아닙니다. 북구을은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이 17대부터 19대까지 내리 3선을 한 곳입니다.

19대 총선에서는 서상기 당시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인 조명래 후보를 두 배 격차로 이겼습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후 탈당한 무소속 홍의락 후보가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를 크게 앞서며 상황은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홍 후보는 당적이 없는 만큼 오로지 시민만 보며 뛰겠다는 각오입니다.

홍의락 / 무소속 대구 북구을 후보
"정당들이 반성할 수 있는,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된다는 측면에서 복당을 할 수가 없다.."

장애인 우선 추천으로 공천을 받으면서, 북구갑에서 북구을로 지역구를 옮긴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는 이제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양명모 / 새누리당 대구 북구을 후보
"새누리당 공천 때문에 지역 분들이 화가 많이 나 계세요. 그래서 저는 그 분들 화도 좀 풀어드려야 되고.."

무소속 후보들의 선전이 계속되면서, 여권의 심장부 대구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TV조선 박소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